제도 변화 · 2028학년도 대입
2028학년도부터 동일계열 인정 기준이 바뀝니다 — 24학점 교과(군) 방식
시도교육청이 정한 기준학과 목록으로 동일계열을 판정하던 방식이 2028학년도 대입부터 달라집니다. 학생이 고교에서 24학점 이상 이수한 과목이 속한 교과(군)를 동일계열로 인정합니다. 지금 고2에게 적용되는 변화입니다.
- 대상
- 현 고2 (2028학년도 대입)
- 본문 갱신일
- 2026-09-19 갱신
무엇이 바뀌는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5년 8월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동일계열 인정 기준 변경이 담겼습니다. 핵심은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판정 근거가 ‘학과 이름’에서 ‘이수 학점’으로 옮겨갑니다.
| 구분 | 2027학년도까지 | 2028학년도부터 |
|---|---|---|
| 판정 근거 | 시도교육청이 제공하는 기준학과 정보를 토대로 대학이 정한 학과 목록 | 지원자가 고교에서 24학점 이상 이수한 과목이 속한 교과(군) |
| 인정 범위 | 목록에 있는 학과만. 없으면 전문교과 이수학점 조항 등 대학별 예외 경로 | 기준을 충족하는 교과(군)는 개수 제한 없이 모두 인정 |
| 학생이 확인할 것 | 내 학과명이 대학 요강의 표에 있는지 | 내 이수 내역이 어느 교과(군)에서 24학점을 넘는지 |
눈여겨볼 대목은 “개수에 관계없이”입니다. 24학점 기준을 넘는 교과(군)가 둘이든 셋이든 모두 동일계열로 인정됩니다. 지금까지는 학과 하나가 곧 계열 하나였는데, 앞으로는 한 학생이 여러 계열에 걸칠 수 있습니다.
왜 바꾸는가
기존 방식이 현실을 못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대교협은 배경으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융복합 학과의 확대와 고교학점제 시행입니다.
대학 쪽에서는 모집단위가 학과 단위에서 학부·계열 단위로, 심지어 전공 없는 모집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대가 ‘경영학과’가 아니라 ‘융합경영·경제통계’이거나 ‘자유전공’일 때, 고교 학과 이름과 일대일로 맞추는 일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무전공 확대와 특성화고에서 따로 다룹니다.
고교 쪽에서는 학점제가 들어오면서 ‘학과’가 학생의 이수 내역을 대표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같은 학과에 소속돼도 고른 과목이 다르고, 학과 밖의 과목을 상당 분량 이수한 학생도 생깁니다. 학과명 하나로 판정하면 실제로 그 분야를 공부한 학생을 걸러내고, 이름만 맞는 학생을 통과시키는 일이 생깁니다.
누구에게 적용되는가
2028학년도 대입, 즉 2027년 11월 18일 수능을 치르는 학년부터 적용됩니다. 2026년 9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발표 시점(2025년 8월)의 보도가 “현 고1”이라고 쓴 것은 그때 기준이므로, 지금 읽을 때는 한 학년 올려 읽어야 합니다.
현 고3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2027학년도 대입은 기존 기준학과 목록 방식으로 치릅니다. 학년별로 갈리는 지점은 학년별로 무엇이 다른가에 표로 정리했습니다.
함께 정리된 두 가지
같은 기본사항에 특성화고 학생과 직접 맞닿는 항목이 두 개 더 들어갔습니다. 눈에 덜 띄지만 실무에서는 체감이 큽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 확인서의 공통 양식이 마련됩니다. 지금까지는 대학마다 양식이 달라,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과 서류를 발급하는 고교가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만들어야 했습니다. 공통 양식이 생기면 그 반복이 줄어듭니다.
졸업일 기준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졸업일로 명확해집니다. 졸업 시점이 자격 판정에 걸리는 전형에서 해석이 갈리던 부분을 문서 한 곳으로 고정한 것입니다. 재직자 특별전형처럼 졸업 후 경과 기간을 따지는 전형에서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 확정된 것과 확정되지 않은 것
확정된 것은 기준의 방향입니다. 24학점 이상 이수 교과(군)를 동일계열로 인정한다는 원칙은 기본사항에 들어갔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것은 대학별 적용 방식입니다. 어떤 교과(군)를 어느 모집단위에 연결할지, 24학점을 어떤 서류로 증빙할지, 기존 기준학과 표를 병기할지는 각 대학이 전형시행계획과 모집요강에서 정합니다. 대학별 전형시행계획 발표 시점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
대학별 방식이 나오기 전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현황에서 어느 교과(군)에 몇 학점이 쌓였는지 직접 세어 보는 것입니다. 24학점에 가까운 교과가 무엇인지 알면, 남은 학기의 과목 선택으로 지원 가능 계열을 넓힐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교과에 얇게 흩어져 어느 쪽도 24학점을 넘기지 못하는 상태가 가장 불리합니다. 학점제에서 과목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여기서는 양날입니다.
유리해지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유리해지는 쪽은 학과명이 요강 표와 어긋나 있던 학생입니다. 학과가 개편되어 이름이 달라진 경우, 융복합 학과라 어느 계열로도 분류되지 않던 경우, 전과·전학으로 학과 이력이 갈린 경우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대학별 전문교과 이수학점 조항에 기대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수 학점이 원칙이 됩니다.
불리해질 수 있는 쪽은 학과 소속만 있고 해당 분야 이수 학점이 얇은 학생입니다. 지금까지는 학과명이 표에 있으면 통과했지만, 학점 기준으로 바뀌면 그 통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학점제에서 학과 밖 과목을 많이 고른 학생도 자기 학과 계열에서 24학점을 채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판단은 대학별 적용 방식이 나온 뒤에야 확정됩니다. 이 글은 어느 쪽이 득이고 실인지 결론을 내리지 않고, 확인할 항목만 제시합니다.
출처
-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5년 8월) — 발표 자료 원문
- 2028학년도부터 특성화고 24학점 이상 이수 시 대입 동일계열 인정 (에듀진)
- 2028학년도 대입부터 특성화고 동일계열 인정 기준 완화 (SBS)
제도 변경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과 교육부 발표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적용 방식은 각 대학이 공표하는 전형시행계획과 모집요강에서 확정되므로, 지원 전 해당 대학 입학처의 최종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대학별 적용 방식은 각 대학 전형시행계획과 2028학년도 모집요강에서 확정됩니다. 이 페이지는 확정 내용이 나오는 대로 갱신합니다.
